클라우드플레어 터널을 이용한 Traefik 설정
인터넷과 도커가 홈랩에 전부입니다, 무엇이 더 필요한가요?
서론
홈랩을 처음 시작하거나, 기존 설정을 다시 구성할 때는 간단하면서도 유연한 설정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Raspberry Pi 같은 소규모 환경부터 Proxmox 기반의 환경까지 대응할 수 있는 실용적인 솔루션을 소개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복잡한 네트워크 설정이나 포트 포워딩, SSL 인증서 발급, 고정 IP 같은 제약 없이 홈랩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준비물은 단 두 가지, 인터넷과 Docker뿐입니다."
Cloudflare Tunnel을 활용하면, 네트워크 권한 없이도 안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는 DDNS나 포트포워딩 없이도 SSL이 적용된 안정적인 접속을 제공합니다. Cloudflare Tunnel과 Traefik을 연결해 이 모든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제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0: 준비
docker
, docker compose
명령이 사용 가능해야하고, cloudflare에 계정이 존재하며, 등록된 도메인이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문서에서 해당 과정을 도와주는 가이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yourdomain.xyz 를 예시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1: traefik
우선 2개의 컨테이너를 띄우는 docker compose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위에 내용을 그대로 복사하여 docker-compose.yaml
이란 파일을 생성하고, 해당 파일이 있는 경로에서 docker compose up
를 실행하면 첫번째 실험을 위한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2가지를 해냈습니다.
- 앞으로 이 포스트에서 호스팅하기로 정한 서비스인 “minpeter/iplogger” 컨테이너를 띄웠습니다. 사용자가 요청을 보내면 해당 유저의 정보를 반환하는 아주 간단한 컨테이너입니다.
- traefik 컨테이너를 띄우고 dashboard를 설정하였습니다. 눈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http://localhost:8080 에 접속하여 바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제 이 2가지 컨테이너는 연결되었습니다.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명령을 사용해보겠습니다.
이후 아래와 유사한 응답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이는 우리가 traefik 컨테이너에 요청을 날렸고 ip.local
이란 호스트네임으로 접근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호스트 네임은 어떤 도메인을 이용해 http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서비스에 접속할때 자동으로 추가됩니다. 이번에 한해서 localhost:80 으로 접속하였기 때문에 임의로 지정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traefik proxy와 traefik proxy 뒤에서 동작하는 한개의 서비스를 넣었습니다.
이 파트가 어렵다면 Traefik에 대해서 조금 더 학습 이후에 이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순서는 이를 cf tunnel로 외부에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2: cloudflare tunnel
우선 cloudflare 계정이 필요합니다. tunnel 기능은 무료 일부 기능을 제외하곤 무료로 제공되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또한 cloudflare에 연결된 도메인이 필요합니다, 여기까지는 설정되어있다고 가정하고 진행하겠습니다.
https://dash.cloudflare.com 에 로그인을 한 후에 왼쪽 메뉴를 보면 “Zero Trust” 라는 메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누르게 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화면에서 이어서 “Nextworks > Tunnels” 메뉴로 들어가줍니다.
여기서 파란색의 “Add a tunnel” 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이번 예제에서는 cloudflared container를 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Select Cloudflared” 를 선택해줍시다.
다음 페이지에서 원하는 아무런 이름을 정한 뒤에 “Save tunnel”를 누르게 되면 tunnel이 생성됩니다.
이후 들어와진 창에서 Docker를 선택하면 docker run...
으로 시작하는 명령어 박스가 존재하는데 복사 이후 --token
뒤에 존재하는 “eyJhI……” 와 같은 값을 전부 복사해줍니다.
자 이제 cloudflare tunnel에 접근할 수 있는 Token를 발급 받았습니다.
다음 순서로 이전에 만들어 두었던 docker-compose.yaml
를 아래와 같이 수정해봅시다.
그리고 이전에 실행한 docker compose up
명령을 ctrl+c 로 취소한 뒤 아래와 같이 입력하여줍니다.
이렇게 하면 cloudflared, traefik, iplogger 컨테이너가 띄워지게 됩니다.
터미널에서 위와 같이 별다른 에러를 발견하지 못하였다면, 다시 cloudflare zero trust 콘솔로 돌아옵시다.
새로운 커넥션이 생성되었습니다, “Next” 버튼을 눌러주세요.
다음 페이지에서 위와 동일하게 설정해주면 됩니다.
*tmpf.me의 경우 본인의 도메인으로 설정하세요.
자세한 설정값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 이제 대부분의 설정이 끝났습니다. “Save Tunnel”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Tunnel ID를 복사해줍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Cloudflare Zero trust console에서 빠져와서 해당 도메인 (저의 경우 tmpf.me)의 대시보드에서 “DNS > Records” 메뉴에 들어가줍니다.
이후 아래와 같이 레코드를 추가해줍시다.
이제 정말 끝입니다.
SSL, 포트포워딩, DDNS를 비롯한 모든 귀찮은 설정을 이미 완료한 것이랑 동일한 상황입니다.
정말일까요? 확인을 위해 “https://ip.yourdomain.xyz” 으로 접속해봅시다. (위에 compose.yaml 파일에서 수정하였습니다.)
축하합니다.! 이제 인터넷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개인 리버스 프록시를 만들었습니다.
3: cloudflare companion
와일드 카드는 항상 최고의 옵션은 아닙니다.
네스팅된 서브도메인에 대해서 인증서를 발급해주지 않는 cloudflare에서는 특히 이러한 와일드 카드 방식을 도메인당 하나 밖에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한가지 개선사항이 있습니다, traefik에서 특정 서비스를 선언한 경우에 한하여 DNS record를 동적으로 추가하면 어떨까요?
ghcr.io/tiredofit/docker-traefik-cloudflare-companion:latest
통해 구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몇가지 설정을 수행하여야합니다.
.env 파일을 만들고 아래 내용을 채워줍시다.
TUNNEL_TOKEN | 위에서 발급 받았던 cf tunnel의 토큰입니다. 그대로 붙혀 넣어줍시다. |
---|---|
TARGET_DOMAIN | 동적으로 추가될 레코드의 값입니다. 위에서 와일드 카드 도메인을 등록할떄 사용한 “Tunnel ID.cfargotunnel.com” 값을 그대로 입력해주면 됩니다. |
DOMAIN1 | 동적으로 트래킹 해 줄 도메인의 이름입니다. “yourdomain.xyz” 이 되겠습니다. |
DOMAIN1_ZONE_ID | “yourdomain.xyz”의 cloudflare 상의 zone_id 입니다. 아래에서 구하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
CF_TOKEN | cloudflare에 api token입니다. 레코드를 업데이트하는 권한이 있어야합니다. 아래에서 바로 발급 받겠습니다. |
DOMAIN1_ZONE_ID
클라우드 플레어 콘솔에서 구하고자하는 도메인을 눌러줍니다. (yourdomain.xyz가 되겠네요)
이러한 페이지가 나오고 노란색 부분의 값을 복사하면 됩니다.
CF_TOKEN
https://dash.cloudflare.com/profile/api-tokens 에 접속합니다.
이후 파란색 “Create Token”를 눌러줍니다. (API Key가 아닙니다, API Tokens의 Create Token 입니다)
Edit zone DNS 탬플릿의 “Use template”를 눌러줍니다.
Zone Resources의 범위를 “All zone” 으로 선택하고 Continue to summary 를 누릅니다. (범위를 특정해도 상관 없습니다)
다음 화면에서 보이는 토큰을 소중히 복사합시다.
이제 전에 step 2에서 추가한 도메인 레코드 설정의 *.yourdomain 와일드 카드 레코드를 삭제해줍시다. 자동으로 traefik의 설정을 확인하여 필요한 레코드만 추가될 것이기 때문에 필요 없습니다.
Final compose
다음과 같이 compose를 업데이트하여 cloudflare-companion를 추가합시다.
도메인이 여러개인 경우 DOMAIN2, DOMAIN2_ZONE_ID 를 추가하여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제 docker compose up
를 실행하면 cloudflare companion 과 함께 실행되고, 아주 잠시 뒤에 “ip.yourdomain.xyz” 가 레코드에 추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끝났습니다. 이제 도메인의 와일드 카드 레코드르 사용하지 않고도 traefik에서 정의한 모든 서비스를 등록하여 서비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계점, 발전 가능성
- “X-Forwarded-For” 해더가 똑바로 forward 되지 않습니다. 다만 “Cf-Connecting-Ip” 와 같은 헤더를 통해 대체할 수 있습니다.
- “.yourdomain.xyz” (root wildcard record) 대신 “.str.yourdomain.xyz” 같은 연결된 서브도메인 wildcard를 처리할 수 없습니다. 이는 cloudflare에서 인증서 발급을 안해주기 때문이고, tunnel를 사용하는 한 해결방법이 없습니다. 다시 포트포워딩을 하여 DNS only + 자체 인증서 방식으로 해결하여야 합니다.
- 아마도 최대 용량 제한이 존재합니다. cloudflare proxy 기능은 Free 티어의 경우 100MB 입니다.
- Tunnel은 http 뿐만 아니라 https, tcp 커넥션도 터널링합니다. 에컨데 잘 활용하면 db 커넥션을 공유하는 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traefik에 한정하지 말고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매우 재미있는 기능인 것은 확실합니다. 이제 스스로 더 나아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