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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470 해킨토시 후기

해킨토시 하려고 노트북 분해하다 하판 날라먹은 썰

제목에 대해서

사실, 노트북이 크게 고장난건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비정상화랄까?

사건의 재구성

내가 쓰고 있는 thinkpad T470이 처음에 ebay에서 망가진체로 한국에 입국한걸 생각하면 놀랍지도 않는데,
아침에 노트북을 열다가 갑자기 힌지가 덜컹(?)이는게 느껴지는거다..
뭔가 망했음을 느끼고 빨리 힌지쪽 나사를 쪼여주지 않으면 조만간 디스플레이가 분리될꺼 같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마침 온라인클래스라서 뭔가 일을 저질르기 최적이였고 머릿속으로 이런 계획을 세웠다.

  1. 노트북을 분해해서 힌지쪽 나사를 쪼여준다.
  2. 저번에 ssd 문제 (pm981)로 실패한 해킨토시를 다시 설치하자!
  3. 지난 2번과는 다르게 멋지게 하판분해에 성공해 플라스틱이 부서지지않은 상태로 다시 조립하자!

라는 계획을 세웠고 해킨토시 계획은 마침 호환되는 128gb짜리 m.2 ssd가 남아서 세운 계획이였다. 잘작동하면 ssd하나 사서 해킨하면서 놀 생각이였지..

계획중 몇가지는 성공하고 몇가지는 실패했는데,
해킨은 성공하고 1번과 3번은 실패했다.
일단 ssd만 변경하니 해킨은 정말 잘 작동했다.
인텔칩인데도 wifi가 잡히는건 물론 icloud 연동까지 보기 좋게 연동됬다.

잘작동되어 신나는 마음으로 해킨토시에 잘맞는 최소 250GB이상의 nvme ssd 제품을 검색했고,
결과로 WD의 SN750이란 모델이 잘 작동한다고 찾아냈고 마침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했다.

이제 힌지 수리하고 재조립만 하면 되는데 여기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힌지쪽 나사가 마모되어 안 쪼여질뿐더러 하판 나사까지 마모되어 재결합이 안되는 초유의 사테가 발생한다.
또한 하판의 고정 플라스틱도 싹 갈아먹은 실수를 하고 만다.
이번까지하면 3번째다..

지출정리

이제 노트북에 발생할 비용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1. 해킨토시를 위한 WD SN750 500GB or 250GB
  2. 마모된 힌지를 위한 m.25 * 4 규격의 평면나사
  3. 쪼가먹은 플라스틱과 하판 나사 보수에 들어갈 비용

이렇게 정리되고 다 합하면 최소비용이 13만원 정도로 감당할수 없게 되버린다.
내 용돈은 5만원이고 가지고 있는 돈이 6만원이기에 한달을 그지로 한다는 가정하에 9월 1일에 11만원 가량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뭔가를 뒤로 미뤄야되는데 분명 재조립후 다시 분해를 한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고,
SSD, 힌지 나사는 조립전에 조달해야된다.
그렇다고 위의 2을 우선순위에 두게 된다면 길게는 다음달까지 하판이 완전히 조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해야된다..

결론

솔직히 나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정리했을때 지출이 가장 적고 가장 급한건 힌지 나사니까 1순위로 두고, 해킨토시는 잘 사용할 일이 없을꺼같으니 (사실 맥은 리눅스 커널 빌드도 안되거든~)
나사 + 하판수리만 한다면 당장 주문하는 것도 가능한 사실이다!

킹치만 그렇다고 T470에서의 해킨을 영원히 포기해..?
짜피 리눅스 아님 원도우 쓸꺼면서..
쫌 더 고민해 보고 결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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