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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K 숙련 기술 전수 과정 이수 후기

숙련기술전수과정 네트워크 전문 이수 중에 얻은 팁과 그냥 이야기들, 그리고 회고

숙련기술전수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7월 25일에서 글을 쓰고 있는 29일까지 5일간 인천에 있는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지냈다. (위치가 상당히 당황스럽다, 부천인줄 알았는데 인천이다, 아래 지도를 참고하자)

아무튼 저기서 지내면서 느낀점이나 배운것, 또 회고 글을 써볼까 한다.


TL;DR

챙기지 말아야 될 것

  1. 수건 : 기숙사에서 수건을 무한리필 해준다. 절대로 챙기지 말자, 몰라서 수건만 3개 챙겨갔는데 가방만 무거워졌다.
  2. 칫솔, 치약 : 입소 첫날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목욕세트(?)를 나눠준다. 안에 칫솔, 치약도 포함되므로 전혀 필요없다.
  3. 너무 많은 옷가지 : 가서 연애할꺼 아니면 잠옷 + 옷 2벌만 챙기자

꼭 챙겨야 할 것

  1. 공부 할 것 : 책 같은걸 의미한다, 아니면 xcloud 같은거라도 구독해서 게임을 하자. (심심해)
  2. 공유기 : 국정원이 보안 감사를 와서 공용 와이파이를 비활성화 해뒀다고 한다. 5일동안 정보화 세계와 멀어지고 싶다면 공유기를 안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대안으로 랜포트있는 노트북도 있다)
  3. 약간의 먹을 거리 : 시설 내부의 매점이 없다, 심지어 자판기도!! 편의점이 300m를 걸어야 나오므로 옷 대신 먹을 거리를 챙기는게 현명하다.
  4. 멀티탭 : 기숙사가 2인 1실인데 전원 포트가 3개 정도 밖에 없다. 멀티탭 챙겨!!

TIP

  1. 전수 위원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전수실 이용은 자유다. 나의 경우 네트워크실이였는데 전수과정이 끝난 후 저녁을 먹고 10시까지 자유이용이 가능했다.
  2. 컴퓨터 분야의 경우 실습용 컴퓨터에 parsec을 설치하자. 기숙사에 올라가서도 접속해 수업시간에 하던 실습을 이어서 할 수 있다. 세벽까지 스트리밍으로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건 덤

첫날 이야기

약간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2번째 셔틀버스인 11시 20분 버스를 탔다. 송내역에서 2번출구로 나가서 직진하면 버스를 탈 수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하면 CU를 찾자 버스는 숙련기술전수 어쩌고 잔뜩 써 있기 때문에 못 찾을 걱정은 할 필요 없다.

첫날... OSI 7 Layer를 다시 가르쳐 주시는 바람에 많이 실망했다. 거의 인생 살면서 7번은 들은 설명이라.. ㅎ

이외에는 시설 적응이랑 앞으로 5일간 어떻게 지내야 할지 감을 잡는...? 그런 날이 였다. 의외로 전수과정은 6시면 끝나고 이후 저녁식사 후 자유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첫날에는 너무 신나서 2시까지 수다떨고 놀았다. 다음날 전수과정 시간에 졸고, 아침밥을 안먹어도 좋다면 2시까지 노는것도 좋은 선택이다. ㅋㅋㅋㅋㅋㅋ 걍 일찍 자자, 최소한 12시에는 자는게 좋겠다.

둘째날 이야기

별일 없다. 아마 이때 처음으로 아침식사를 어떻게 조져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8시 30분까지 식사를 마쳐야 하는데 최소한 8시까지 급식실에 도착해야되서 일어나기 빡세다. (8시보다 늦게 들어가면 영양사님이 꼽주신다) 아침에는 미친 듯한 음악으로 깨우지도, 기상 알림이 울리지도 않는다. 알잘딱 일어나서 씻고, 밥먹고 8시 50분까지 전수실로 이동하자.

이 날은 아마도 랜선 제작 실습을 했던거 같고..? 아.. 뭐 기억이 안난다.

이 날은 좀 많이 피곤해서 세탁 돌리고 12시 전에 잔 거 같다.

3, 4, 5

둘째날 이야기 쓰고 느꼈는데 딱히 쓸 이야기가 없다. 남은 일수를 하나로 퉁쳐보겠다.

일단 갑자기 전수과정이 어려워졌고, 기숙사 생활에 완전히 적응했다. 과장하자면 집보다 약간 편한 정도였다.

특별한 이벤트로는 같은 학교 친구가 중도 퇴소를 했는데 생각보다 쉬웠다. 걍 "저 나갈래요" 하면 그만두고 나갈 수 있는 정도

STP, VTP, VLSM, OSPF, RIP, EIGRP, STATIC routing, redistribution, virtual link, frame relay 등을 배웠고 과제도 있었는데 대충 이러하다.

다양한 라우팅 프로토콜의 재분배를 다루는데 전수과정에서 배운 거의 모든걸 다룬다. 암튼 한 2번 풀이 해보면 할만 하고 재밌다.

어... 전반적으로 수업 내용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따라가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설명이 엄청나게 빠르고 실습도 빠르고... 멍때리고 잠자기 딱 좋은 상황이다. 실제로 플래쉬 게임이랑 테트리스가 상당히 인기 있었으니까 ㅎ (황새 오래걷기를 추천한다)

즐거웠고 이번은 전문 과정이지만 다음엔 심화 과정으로 다시 찾아 보도록 하겠다.

과제를 풀이하다가 거북이가 된 사진을 마지막으로 이번 글을 마친다 :)

ps) 엄청난 심리변화를 격고 있는 재우에게 이 글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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