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ad 바이오스 부팅 이미지 변경

update log

서론

난 이상하게 씽크패드를 좋아하는 병이 있다.
새 노트북 살때 동일 가격대에 맥북이라는 선택지가 있었는데도 굳이 T14s gen3를 골랐을 정도로..?
전에 쓰던 T470에는 Linux를 설치해 사용했었으며 지금 T14s gen3는 윈도우와 함께 WSL2를 즐겨쓰고 있다.
새 노트북 구매 겸 보기 흉한 빨간색 래노버 로고를 대신해 원도우에서 귀여운 고랭 마스코드 고퍼로 변경하는 방법을 추가하고자 한다.
이 글이 원래 리눅스에서 바이오스 부팅 이미지 변경을 설명하는 글이 였던 만큼 리눅스에서 방법도 안내하고 있다.
글이 좀 더 즐거운 쌩크패드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원도우 / 리눅스 공통 사항

씽크패드는 바이오스에 커스텀 이미지를 넣는 기능이 존재한다.
이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IdeaPad / Legion 의 경우 특별한 수정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변경할 것은 이 화면이다.

Lenovo 로고를 대체할 만한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다.

1. 노트북 해상도의 40% 이하 해상도 (1920 x 1200 기준 최대 768 * 480)
2. 허용되는 파일 확장자는 GIF, BMP, JPG
3. 이미지 크기는 최대 60KB

나의 경우 다음과 같이 이미지를 만들었다.

1. 마음에 드는 고퍼 검색
2. 다운 후 remove.bg에서 배경 제거
3. gimp를 이용해 768 * 480 캔버스 생성 후 배경 검은색 (000000) 으로 설정
4. 배겨을 제거한 이미지 중앙에 배치
5. GIF로 export (왠지 몰라도 GIF가 제일 성공율이 높다.)

여기서 굳이 배경을 제거하고 검은색으로 대체하는 이유는 부팅할 때 깔끔해게 나오기 때문이다.
결과물은 이렇다.
Go Gopher라고 불리는 이 케릭터는... CCA 3.0 라이센스이다.
CCA 3.0은 원작자 표시하에 상업적 이용도 허용하고 있으니 위의 이미지를 다운받아서 사용해도 되겠다.
잡설로 원작자 Renee French... 무섭다 들어가지 말자.

여기서 바이오스가 최신버전인 경우과 아닌 경우로 나뉘는데 최신버전의 경우 같은 버전의 바이오스를 쓰지 못하도록 막아두었다.
때문에 구형바이오스를 올렸다가 다시 업데이트하면 이미지를 변경할 것이고, 바이오스가 최신버전이 아닌경우는 바로 이미지 변경 작업을 수행하면 된다.
따라서 자신이 바이오스가 구형인 경우 최신버전의 바이오스만 다운받으면 된다.
하지만 최신버전의 바이오스거나 이미지 변경에 실패한 경우 최신 바로 전 단계의 바이오스로 내렸다가 다시 시도하면 동작할 것이다.

글에서는 리눅스 / 원도우 모두 이미 최신버전의 바이오스라는 가정하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구형바이오스라면 알아서 잘 건너뛰어서 하길 바란다.
(사실 그대로해도 문제는 없기 때문에..?)

일단 일부 모델 바이오스 설정에 구형 바이오스로 롤백시키지 못하게 하는 옵션이 활성화되있는 경우가 있다.
새로 산 T14s gen3가 그랬다.

해결하기 위해 F1으로 바이오스 진입 > Security > UEFI BIOS Update Option > Secure RollBack Prevention 옵션을 Enabled에서 Disabled로 바꿔주어야한다.
해당 옵션은 이미지 변경이후 다시 활성화 시킬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레노버에서 제공하는 바이오스 이미지를 다운받아야된다.

1. 레노버 pc 기술지원에서 자신의 모델명을 검색한다.
2. Drivers & Software를 클릭한다
3. Manual Update > BIOS/UEFI 항목에서 BIOS Update (Utility & Bootable CD) 항목의 문서 모양 아이콘인 Details 버튼을 누른다.

가장 최신버전 (이미지 기준 1.29)와 바로 전 버전(1.28)를 다운받아 작업을 진행해야되는데 여기서부터 원도우와 리눅스 각각 작업이 달라진다.
각자 환경에 맞게 진행해주자 :) 단 글에서는 2022/09/08일 1.29버전이 최신일때 기준으로 작성했으므로 알아서 버전은 변경하여 진행하자.

원도우에서...

원도우에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BIOS Update Utility (Windows) 파일을 버전 별로 다운받는다.
   (이미지 기준 n3cur03w.exe와 살작 올리면 나오는 1.29버전의 n3cur04w.exe)

2. 구형인 n3cur03w.exe를 실행해 다음 창이 나올때까지 진행한다.

3. Install를 선택해 마저 진행한다.

4. 자동으로 컴퓨터가 재부팅되고 기다리면 다운그레이드가 진행된다.
   전원연결은 필수다. 벽돌되기 싫으면 안정적인 전원을 확보하고 진행하자

5. 정상적으로 컴퓨터가 켜졌다면 1.29버전 파일인 n3cur04w.exe를 실행한다.

6. 위의 화면에서 Extract Only를 선택하고 마저 진행한다.

7. C:\DRIVERS\FLASH\n3cuj04w\20220709.2341095 경로로 이동한다. (버전에 따라 경로는 상의하나 \FLASH까지는 일치할 것이다. 잘 찾아보자)

8. 준비한 이미지를

   Rfs\StartupImages 폴더에 넣어주자.
   이때 파일명은 LOGO.GIF , LOGO.JPG, LOGO.BMP 중 하나여야한다.

9. WINUPTP.EXE 파일을 찾아 실행하고 기다리면 변경된 로고로 부팅이 진행된다.
   다음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진행해도 유지된다.
   축하한다!! 이제 좀 더 귀여운 부팅 이미지를 넣게되었다 :)

리눅스에서...

1.29버전부터는 리눅스에서도 BIOS Update Utility를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아직 지원하지 않는 모델도 존재하고, 사용해보지 않았으므로 지금은 기존 방식을 사용하도록 하겠다.

리눅스에서도 부팅 이미지 변경은 가능하다.
근데 가능하다고 했지 쉽다곤 안했다.

리눅스에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BIOS Update Bootalble CD 파일을 버전 별로 다운받는다. (이미지 기준 n3cur03w.iso와 살작 올리면 나오는 1.29버전의 n3cur04w.iso)

2. 파일이 다운되었으면

   geteltorito -o bios-image.img n3cur03w.iso 명령을 입력한다.

3. usb를 하나 설치하고 (정보가 날아가니 유의) lsblk 명령어로 usb 디스크 경로를 알아낸다.

4. sudo dd if=bios-image.img of=/dev/sdX bs=1M status=progress oflag=sync 명령을 입력하되
   of=/dev/sd뒤의 X 값은 자신의 디스크 경로에 맞게 수정하자

5. 노트북 종료 후 usb 부팅하여 y와 enter를 적절하게 눌러 바이오스를 다운그래이드 해준다.

6. 다운그레이드 진행 후 위의 2-4 과정을 1.28 버전 파일이 아닌 1.29 버전 파일로 진행해 주자.

7. usb를 열어보면 EFI, FLASH 폴더가 있을텐데 그중

   FLASH 폴더 아래 준비한 이미지를 넣어주자.
   이때 파일명은 LOGO.GIF , LOGO.JPG, LOGO.BMP 중 하나여야한다.

8. 이제 해당 usb로 부팅한후 y와 enter를 적절히 누르면 바이오스 업데이트와 함께 로고 이미지가 적용된다!

- END -

작성이유는... 바이오스가 업데이트가 되면 풀릴까봐 풀리면 다시 하기위해 적어두었다.
이게 내 첫 블로그 국률이였지.. 음.. 왜 글마다 쓴 이유를 일일이 적었는지 몰라 ㅎ